일단 저는 화학이라는 학문이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어가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말장난 같기는 하지만
암모니아가 sp3혼성이라서 삼각뿔모양이냐 삼각뿔 모양이라서 sp3 혼성이냐 하는 물음이 생깁니다.
실제로 라이너스 폴링 할아버지가 왜 혼성 이론을 만들었는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CH4의 구조를 설명하려다 보니 혼성 이론을 도입하지 않았을까 하는게 제 추측입니다.
혼성을 안한다면 C가 4개의 H랑 결합을 할 수도 없고 4개의 C-H 결합이 동등하지도 않겠죠.
그런데 탄소는 4개의 수소랑 결합을 하고 4개의 탄소-수소 결합이 동등하니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
혼성 오비탈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s orbital의 파동 방정식과 px, py , pz orbital
의 파동 방정식을 합성해서 수학적으로 풀었을때 얻어지는 파동 방정식이 정확하게 분자 구조를 설
명하는 새로운 혼성 오비탈의 파동 방정식을 나타내게 된거죠.
만일 암모니아가 혼성을 하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이 N-H가 90도의 각도로 만나게 될겁니다
NHN의 각도가 90도가 되겠죠. 그런데 실제는 이
각도가 90도가 아니라 107도정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s와 2p의 혼성 오비탈의 파동 방정식을 새로 구하게 됩니다. 이때 px, py, pz 세 오비탈이 동등하게 결합함으로써 p 오비탈을 이룬다는 가정으로 식을 풀면
f= 0.88 2p+ 0.48 2s 을 얻게 되고 발견될 확률은 파동 방정식의 제곱으로 표시되므로
결국 (0.88)^2=0.77 만큼의 2p orbital과 (0.48)^2=0.23만큼의 2s orbital이 혼성된 새로운 sp3혼성 오비
탈을 얻게 됩니다. 약 1:3의 비율로 혼성이 되죠.
결국 혼성오비탈에 의한 분자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이상의 내용과 그림은 Roger L. Dekock과 Harry B. Gray가 쓴 "Chemical structure and Bonding" 의
151-152쪽의 내용을 참고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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