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똘방이는 엄마와 아빠와 함께 오사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세식구가 처음으로 떠나게 된 여행이다. 15개월된 똘방이의 첫 해외 여행이다.
아빠는 첫 해외여행이 29살때였는데 똘방이는 15개월만에 바다 건너 여행을 하게 된 셈이다.
1월26일 9시50분 똘방이는 아빠 엄마와 함께 오사카행 대한항공을 타고 오사카로 떠나게 되었다.
똘방이가 오사카 가는 비행기안에서 이렇게 얌전히 있으면 좋았겠지만..
자꾸 비행기안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려 해서 말리느라 아주 애먹었다.
게다가 착륙시에는 큰소리로 울음까지 터뜨려서 스튜어디스 언니들까지
애먹게 만들었다. 어쨌든 똘방이의 첫 해외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지친 모습으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똘방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면 유아 휴게실에서 똘방이 점심을 먹이려고 계획했다.
난 간사이 공항 유아 휴게실도 인천공항처럼 시설이 잘 되어있을거라 기대했지만 간사이공항
유아휴게실은 여자 화장실 한구석에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만 해 놓은게 전부였다.
할수없이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오사카 힐튼호텔로 향했다.
오사카 역방면으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타면 두번째 정류장이자 종점이 하비스 엔트다.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겨우 힐튼 호텔을 찾았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처음 배정받은 방은 12층이었다. 방에 들어가서 짐을 내려놓으니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다. 아기를 위해 더 좋은 방인 24층 방을 준댄다. 귀찮게 방을 또 옮기나 투걸거리며 방을 옮겼다.
하지만 이렇게 전망이 끝내주는 방이었다. 옮기길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직원에게 부탁하여 준비해간 똘방이 맘마를 데워 먹이고나니 똘방이가 스르르 잠이 드는 것이다. 하긴 새벽에 일어나서 여기까지 왔으니 피곤하겠지..
곧이어 똘방이 엄마도 잠들고 잠이든 똘방이와 똘방이 엄마를 지켜보던 나도 잠이 들고 말았다.
깨보니 밖은 이렇게 어두워 졌다. 대충 챙겨 입고 신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향해 나섰다.
오사카 역 북쪽의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이다. 여기 한번 구경해봐야지 하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준비해간 "All That Travel 오사카(위켄북스)"에 나온 지도를 보고 스카이 빌딩으로 연결된 지하보도를 찾아 헤멨다. 지도에는 한큐 우메다 역과 지하보도가 연결된것으로 나오기에 우메다 역내를 한참 찾아 헤맸다. 결국 매점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으니 역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잘못된 지도로 인해 한참을 헤매는 바람에 조금은 지쳤다. 간신히 지하보도를 찾아 한참을 걸어가니 스카이 빌딩에 도착했다.
이렇게 오사카 시내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마침 밖에는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우산도 없는데 어떻게 똘방이를 데리고 다시 호텔까지 걸어가나 고민에 빠졌지만 다행히도 비가 곧 그쳤다. 공중정원 전망대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다. 커플로 여행온 대학생, 아이들 데리고 여행온 아주머니, 친구끼리온 여대생등등..
자꾸 창쪽으로 매달리려는 똘방이..
신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모형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지나가는 일본 아주머니에게 부탁해서 가족사진 한장 찰칵
호텔로 돌아오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주변의 식당들이 다 문을 닫았다. 결국 저녁 식사는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편의점 도시락도 꽤 쓸만한 식사였다.
이렇게해서 첫날 일정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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